join  login
name Byungho
subject Live Rust (Neil Young & Crazy Horse)


기타나 드럼스틱가방 등을 짊어지고 끝없이 재잘대는 Rock Kid들을 보면 정말 즐겁습니다.
우중충한 추억들도 떠오르고, 괜히 아는척해서 소주한잔 사주고 싶고...
항상 그들은 질문합니다.
'선생님 무슨 기타가 빡세요?' '팬더가 좋아요 깁슨이 좋아요?'
'슬래쉬가 잘해요 잭와일드가 잘해요?'...
대답하고 있노라면 점점 더 즐거워 집니다.
시간이 무르익었는데도 집에갈 생각들은 안하고 잠깐 화장실이라도 다녀오면
아예 싸움이 벌어져 있는판도 있습니다. 싸움의 내용은 보통 이렇습니다.
'해머기타가 빡세다니깐' '깁슨이 당연히 비싸니까 좋지'
'잭와일드 팔뚝이 굵으니까 걔가 더 잘쳐'...
꼭 집어서 틀린말도 없고, 정답도 없는 그저 젊음의 표출이라 생각하면 끝이지만.
의문은 남습니다.
꼭 단위 시간당 피크가 줄사이를 지나간 횟수로 우열을 가릴 수 도 없고,
필링의 표출로 따진다면 개인차가 심해서 그걸로도 가려내기 힘들고...

혹시 정신적인 근본을 따지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거 괜찮은 대안인거 같습니다.

      

Rock음악의 정신적인 근본, 반석위의 고집.
이 한가운데 Neil Young 이 있습니다.

앨범제목이 '녹슬은 라이브' 입니다.
왜 이런 제목을 봍였는지는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 보셔야 합니다.
이를 악물고 닐영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참아가면서 까지 들으실 필요는 없는것이,
첫곡을 듣는 순간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자동적으로  닐영과 크레이지 홀스가 안내 합니다.

어코스틱기타와 하모니카, 펌프올갠(풍금)연주사이에 검은가면위 눈동자에 불을켠 난장이들이
정신없이 지나다닙니다.(마치 스타워즈-제국의 역습의 한 장면 같습니다)
거대하게 제작된 팬더앰프 모형위에 닐영이 나타나는가 하면,
난장이들이 하늘에서 서커스 하듯이 뛰어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닐영이 시를 씁니다. My my hey hey (out of the blue) 개인적으론 이곡이 맘에 드네요
78년에 발매되고 저는 1984년 경에 들었으니 비디오장비나 인터넷이 있을리가 만무하죠.
그저 소주마시고 음악틀고 앨범 자켓만 바라보는 수 밖에는...
(앨범 자켓이 동영상 처럼 보일때 까지 마셔야 합니다. 참, 약물은 위법이고 술은 합법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비가 내리네요...
관중들이 스타디움 캐노피 밑으로 대이동을 합니다. 폭우가 쏟아집니다.
닐영이 난장이한테 외칩니다 'Pick my electric guitar!'
화가 났네요 무대가 온통 녹슬어 버렸으니깐요.

      

미친듯이 연주 합니다 크레이지 홀스가 이처럼 광적인 연주를 할 수 있다니.
코드 진행과 아무 관련없는 닐영의 원노트 연주가 태풍처럼 울려 퍼집니다
Like a hurricane... 닐영의 레스폴이 울부짓습니다.
다시한번 연주하네요 섹스 피스톨즈에의 동경, 음악의 미래 또 다시 폭우..
Hey hey my my (into the black) 팬더 앰프가 찢어지려고 하네요, 거기다가 퍼즈까지
연결해서 굉음을 만들고 목소리는 잠겨 가고 있습니다.
Tonight's the night이 오늘의 앵콜곡이군요 자, 여기까지 오셨으면 만취상태일 겁니다.
오늘밤이 바로 그밤 입니다.



닐영의 기타 스트랩에 붙은 지미 핸드릭스 버튼이 보이시죠?

왜 붙여 놓았는지 지금쯤 알 수 있을 겁니다.


VHS,Beta max, CD, DVD, Blue-ray....미디어의 발달이 놀라운 지금.
아무리 화질좋고 음질이 뛰어나도.

전 앨범자켓이 움직일때까지 소주마시고 LP들을 겁니다.
다음 앨범을 기대해 주세요.

TEX 09-02-21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안들어볼 수가 없는 명라이브인데요.
LP판이니 이거...쯧... 닐영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라이브는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라는 걸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겠네요.
술...쩝...정실장님의 한마디를 인용하겠습니다. 건강 생각하세요~
Byungho 09-02-21  
90년대를 어떻게 보면 말아먹은(?) 커트코베인의 마음속 스승(?)일 지도 모르는 닐영 입니다.
저도 몇몇의 노래만 좋아하고 나머지는 비슷비슷해서 매번 듣진 않습니다.
하지만 80년대를 회상하고플때는 꼭 닐영이 빠질 수 없습니다.

아 그리고 !!!
레너드 스키너드의 "Sweet home Alabama" 2절에도 닐영이 등장 합니다.
써든맨이나 카우걸 인더 샌드의 보복성 가사가 들어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시고 닐영노래도 들어보셔야 합니다.)
옛날 사람들 참 멋있게 싸웠죠??
다음엔 뭔 앨범을 올릴까요? 레너드 스키너드로 하면 너무 뻔한가??
김대환 09-02-25  
아무거나 좋은데 빨리 빨리 올려주세요 LP 커버 보면서 싸부 글 읽으니 잼나네요^^
Byungho 09-02-27  
닐영의 하베스트 앨범중에 알라바마라는 곡이 있습니다.
실랄한 남부의 비판이 가사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연관성있는 앨범을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칼럼니스트 정도는 금방 이룰 수 있습니다.
U2-Boy 09-04-12  
이 앨범하고 Rust Never Sleeps 앨범의 정확한 관계를 잘 모르겠네요.^^;;;
haven 10-02-02  
병호선생님의 글은 묘한 감성과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군요.
이 포스팅을 본 후 위의 라이브 영상을 조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down by the river라는 곡을 통해 닐영을 처음 접했을때 그 젊고 둔탁하고 까끌까끌한
느낌..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Byungho 10-05-15  
합주할때 해보시면 참 좋은 곡인걸 알 수 있습니다. Down by the river......
가사가 좀 직설적이지요 I shot my baby.....
Kmd5Y2Dfyxnv 15-07-12 
Inhisgts like this liven things up around here.
name   pass
list       

prev Electric Warrior (T-rex) [5] Byungho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kimamo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