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코일 픽업의 단점이라면 일단 치아가 시릴정도의 트레블 잡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 하는편이지만, 밴드 합주시에는 다른악기랑 잘 섞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앰프볼륨을 높이면 잡음만 부스트되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픽업의 잡음은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은 기계적인 잡음이라도 없애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자료도 수집해 보고, 자문도 구하고...
(그래도 연주 짬밥이 있는지라 인터넷이나 소문으로만 떠도는 자료 절대 안믿습니다 !!!)
와이어링을 빈티지로 바꿀 생각을 일단 했습니다.
 
그리고는 주춤 !!!...
빈티지 와이어링은 차칫 기계적 잡음을 더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을 뒤늦게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것이 후배가 오픈하는 녹음실(이름 잊어버렸습니다)공사가 생각났습니다.
마침 24X2 채널 믹서 패치 케이블 공사 중이더군요.
그래서 양해를 얻고 모가미 노이즈리스 케이블을 구해 왔습니다.
(잘 가져 왔네요, 1년후 스튜디오 망했습니다. 후배는? 야반도주 했습니다)
24가지 색깔로 구성된 케이블 세트라 이것저것 사용해서 외관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와이어링으로 일주일에 걸쳐 완성 시켰습니다.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참 아쉽네요)
 
느낌엔 잡음이 거의 없어진듯도 한데, 아직도 마샬계통에 연결하면 약간은 무리가 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2~30% 잡음제거엔 성공했습니다.
일본제인 만큼 손에 착 들어오는 느낌이 참 매력적 입니다.
보기보다 튼튼하고 반응또한 민감해서, 하드한 픽킹을 하는 저로서도 참 맘에 듭니다.
친구의 52년형 텔레카스터를 몇번이고 쳐봤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저도, 이 페이즐리 텔레카스터가 한 수 위라고 생각됩니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주관을 뚜렷하게 피력 하십시오 !!!)
 
너무나 많은 공연장에서 이 기타로 연주 했습니다.
레스폴을 칠때도, 화이어 버드를 칠때도 항상 이 기타는 제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 입니다만... 로드원이 어떻게 나오는지 봐서...)
녹음시에는 출력이 약해서(하드레코딩 시) 두대의 앰프를 사용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기앰프와 의외로 잘 어울려서 출력 저하를 극복 하기도 했습니다.
(깁슨이건 그레치건 부기앰프는 무조건 부기소리만 나는데 이 페이즐리는 괜찮더군요)
자, 그럼 공연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앰프개인으로는 좀 부족해서 오버드라이브를 살짝 걸었습니다.
(살짝 이라는 기준은 드라이브를 3시 방향! - 너무 많은가? 차라리 디스토션을 쓸걸)
솔로잉을 대비해 딜레이와 와우 페달, 플랜져를 준비 했습니다.
부스터는 사용 안할렵니다. 부스터를 밟자마자 하울링이 일어날겁니다.
1mm피크 열두어개, 맥주두병, 베이비 파우더, 수건...아 튜닝 해야지...
여기까지는 비슷하지요?
좀 더 전에 준비한게 있습니다.
디스토션 걸린 목소리와, 터보엔진처럼 돌아갈 내 열손가락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내 페이즐리 텔레카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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